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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정보 줄거리 출연진 쿠키 후기

by 조끄티 2024. 1. 10.

서울의 봄 정보

제목 서울의 봄(12.12 THE DAY)

개봉 2023.11.22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41분

감독 김성수

 

출연진 

주연 황정민(전두광 역)

        정우성(이태신 역)

        이성민(참모총장 정상호 역)

        박해준(9사단장 노태건 역)

        김성균(헌병감 김준엽 역)

조연 김의성(국방장관 역)

        정동환(대통령 최한규 역)

        안내상(1군단장 한영구 역)

        유성주(참모차장 민성배 역)

        최병모(2공수 여단장 도희철 역)

        박훈(전두광 비서실장 문일평 역)

        이재윤(보안사 수사과장 임학주 역)

        김성오(4공수 여단장 김창세 역)

        등

특별출연 정만식(특전사령관 역)

               정해인(특전사령관 부관 역)

               이준혁(참모총장 부관 역)

 

줄거리       

때는 1979년이다. 10월 26일 중앙정보부 부장에 의해 대통령이 살해된다. 이로 인해 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으로 육군 소장 전두광이 맡게 된다. 당시 전두광은 보안사령관으로 검찰, 경찰 등 중요한 국가 정보기관을 꽉 쥐고 있었고 각 부처 차관들을 불러 보고를 받는 등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험하게 보고 있던 정상호 육군 참모총장은 전두광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때 하나회라는 일부 육군 사관학교 출신의 장교를 모아놓은 사조직으로 12.12 사태의 핵심 조직이다. 영화 서울의 봄은 12.12사태가 일어났던 9시간동안 반란을 일으키려는 하나회와 이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장군의 숨 막히는 대립을 다루고 있다. 하나회 수장은 전두광으로 동기인 노태건 9사단장을 포함해 1군단장, 2공수 여단장 등 여러 부대의 장군들이 회원으로 있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정상호 육군 참모총장은 수도를 지키는 육군의 주요 보직 중 하나인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이태신 장군을 앉히기로 한다. 이태신 장군은 육군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갑종장교 출신으로 지금은 없어졌지만 현재의 학사장교와 비슷하다. 갑종장교 출신은 육사출신에게 무시를 당해왔고 주요 보직에 앉아 있는 육사 출신인 하나회를 견제하기에 갑종장교 출신으로 장군에 오른 이태신 장군이 제격이었다. 이태신 장군은 처음에는 자리를 거절했지만 끝내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게 된다. 정상호 총장은 하나회를 견제하기 위해 국방장관에게 전두광을 동해로보낼것을 건의하지만 이미 전두광의 뇌물까지 받은 국방장관은 이를 거절한다. 이 소식을 듣게된 화가 난 전두광은 하나회의 힘을 총동원하여 반란을 준비한다. 전두광은 박 대통령 시해 현장에 정상호 총장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정상호 총장은 현장에 없었지만 이를 빌미로 정상호 총장을 체포하기로 한다. 전두광은 대통령의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호 총장의 관저로 침입하여 총격전까지 벌이며 정상호 총장을 납치한다. 사건 당일 12.12 저녁 반란세력의 주요 반대세력이었던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 특전사령관, 헌병감을 생일 잔치라는 명목으로 잡아둔다. 정상호 총장 납치 등 반란이정당화 되려면 대통령의 재가라는 명분이 필요했는데 이때 대통령은 국방장관의 승인 없이는 안된다고 버티자 전두광은 도망간 국방장관을 찾지만 찾기 힘들었다. 이로 인해 북한의 남침 위험이 있음에도 전방 사단의 병력을 서울로 진격시킨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상황에서 이태신 장군과 특전사령관, 헌병감은 끝까지 맞서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항복하고 만다. 

쿠키

영화과 끝난 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짧은 영상을 쿠키 영상이라 한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쿠키 영상은 따로 없다. 쿠키 영상은 없지만 남자라면 군대에서 모두 들어봤을법한 '전선을 간다'라는 군가와 함께 하나회 사진이 나온다.

 

 후기

결과적으로 반란에 끝까지 맞섰던 세력들은 말도 안되는 죄목으로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예편하는 등 갖은 수모를 겪었고 반란에 성공한 하나회 세력은 대통령, 차기 대통령, 장관, 시장,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육군 장교 출신이다. 나는 이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전선을 간다'라는 군가를 들으며 분노와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다. 반란을 일으켰던 하나회 뿐만 아니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당시 어이없는 판단을 내렸던  국방장관과 참모차장 등의 무능함이 분노를 더 크게 만들었다. 그 당시 만약 나도 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말도 안되는 명령임에도 명령에 복종해야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보며 더 많은 분노가 쌓였을것이다. 한국영화 치고는 다소 길었던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지루함 없이 긴장감 넘치고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만든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현재 누적 관객수가 1,200만명을 넘어가고 평점이 9.5점이 넘은 지금 그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언이 있을 만큼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이러한 역사를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것이다.